잘 생긴 총각선생님, 아메리카노 있나요?

잘 생긴 총각선생님, 아메리카노 있나요?

오매, 이건 또 뭔 상황이래?
뉘집 아빠랑 뉘집 딸?
사실은 “술 마시고 기절했다”는 
내용으로 검색한 사진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어 퍼온 사진입니다. 
사진 속 주인공들에겐 살짝 미안하긴 하지만 ㅎㅎ
왜 뜬금없이 이런 사진을 퍼왔냐구요?
    지난주 여러모로 분석해 본 결과
총각선생님 그날 왠지 
혼술할것 같다던 제 말 기억나시죠. 
아니나 다를까… 총각선생님 낮술을 드시고 
“++”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멋진 이미지에 손상 가면 안되는데 ㅎㅎ
물론 총각선생님도 롱담으로 하신 얘기구요.
그런데…  술 마시고 그것도 남자라면 
취해보지 않은 사람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년말이라 이런저런 행사도 많을테고, 
바가지를 긁는 마누라가 있나 
사진 속 남자처럼 기절해도 일으켜 줄
 토끼 같은 딸내미가 있나
 

잘 생긴 총각선생님, 아메리카노 있나요?

요 사진도 퍼온 사진임 ㅎㅎ 총각 선생님 절대 아님 
아마도 휴대폰을 귀에 고스란히 얹으시고 
저런 상태로 주무셨겠죠.
이미지 복구를 위해서 총각선생님 
美图로도 좋고 6.12로도 좋고 
잘 생겨 보이는 사진 하루빨리 찍어보내 주십시오.
          

잘 생긴 총각선생님, 아메리카노 있나요?

총각선생님, 여직 만나보진 못했지만
장담컨대 메시지를 통해서나 목소리를 통해서도 
충분히 착한 분임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의 사진들은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용 ㅎㅎ 
그나저나, 정면으로 된 사진 언제 보내주실건가요
이 사진 매주 일요일마다 적어도 한번씩 보니 
꿈에 막 나타나더라구요….. 
           

잘 생긴 총각선생님, 아메리카노 있나요?

2019년 한해도 다 저물어갑니다. 
여러분도 혼술할 정도로 속상한 일이 있었다면 
한해가 다 가기전 훌훌 털어버리고 
만사가 뜻대로 풀리는
새로운 한해 맞이하길 바라면서
오늘 공부 시작해 보겠습니다.
 커피숍에 가면 “아메리카노 있으세요?”라고 
말하면서 주문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는 그릇된 표현이라고 합니다. 

왜 일까요?
오늘 내용에서 그 답을 찾아봅시다.

    안녕하세요. 중앙민족대학교 엄성호입니다. 
    2019년도 이렇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흘러간 시간을 뒤돌아보면 뭔가 이룬 것도 없이 시간은 야속하게도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2019년의 막달인 12월에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그릇된 우리말 표현들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잘 생긴 총각선생님, 아메리카노 있나요?

    얼마 전 학생 한명이 저한테 책을 빌리면서 “선생님, 그 책 사무실에 있으세요?”하고 문자를 주었습니다. 물론 학생은 문자를 보는 저를 존경한다고 ‘~세요’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우리말에서 주체높임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인 ‘-시-‘는 보통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친구의 문자에서 주체는 ‘책’이기 때문에 높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잘 생긴 총각선생님, 아메리카노 있나요?

“선생님 사무실에 책 있으세요?” 가  아니라
그냥 책 있나요? 하면 된단다.  
책에는 존댓말 하지마 ! 
    
    이와 같은 표현은 특히 상점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말할 때 사물을 높여 말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예를 들면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200원이세요.”, “여기 음료수는 없으세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생긴 총각선생님, 아메리카노 있나요?

아무리 돈이 좋다고 돈에 “200원이세요”처럼 
 “세요”를 부치면 안돼.
딸라에도 마찬가지야 …. 
    물론 사물 주어와 어울린다고 해서 꼭 잘못된 표현이라고 하기는 어려운데, 우리말에서 “(주문하신 커피가) 아메리카노세요?”, “(커피가) 뜨겁지 않으세요?” 처럼 사물 주어와 어울려 ‘-시-‘가 자연스럽게 쓰이기도 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와 같은 인사말도 그렇고, “넥타이가 잘 어울리세요.”와 같은 표현도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표현들입니다.
    우리말에서 ‘-시-‘의 쓰임은 꽤 미묘한데, “아메리카노세요?”, “넥타이가 찰 어울리세요.” 등도 사물을 높이는 것이어서 지나친 존대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어디까지가 올바른 표현이고 아닌지 그 경계가 상당히 모호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법적으로 그 경계를 명확히 규정짓기 어렵다고 해도 “커피 나오셨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이를 정상적인 화법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커피 나오셨습니다.”라는 표현은 “아메리카노세요?” 등과 달리 사물을 높인다는 느낌이 너무나 뚜렷해서 어색한 표현으로 보는 것입니다.

잘 생긴 총각선생님, 아메리카노 있나요?

“아메리카노세요?”도 마찬가지로 

사물을 높여 말하는것도 안됨
그리고 아메리카노 이제보니 부작용도 있구나 …
적게 마셔야지 ㅜㅜ 
    
    이렇게 ‘그 말을 듣는 사람 스스로 거북하게 여기고, 그 말을 쓰는 사람조차도 잘못된 말인 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쓴다.’고 할 정도면 자연스러운 경어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무엇보다 이 표현은 경어법의 본질과 거리가 있는데, 경어법의 진정한 가치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에 있기에 우의 표현에서 커피, 값이나 물건을 높이는 데서는 사람에 대한 존중보다는 오히려 고객과 종업원간의 수직관계가 느껴집니다. 서로 존중하는 표현이라면 손님도 다음과 같이 “아메리카노 있으세요?”, “카드되세요?”라고 말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이 누구나 “아메리카노 있어요?”, “카드 돼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이 례의에 벗어난 말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독 종업원만 손님에게 “커피 나오셨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정상적인 대화법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커피 나왔습니다”, “200원이에요.”, “주스는 없어요”가 바람직한 말하기이고, 오히려 그와 같이 대등한 표현에서 상호 존중의 뜻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12월, 한해의 마지막인만큼 여러분들께서 소원한 일들이 모두 이루어졌길 바라면서 오늘의 내용을 마치겠습니다. 
      

잘 생긴 총각선생님, 아메리카노 있나요?

    12월 소원 있습니다. 
    애청자분께서 다음에 언제 기회되면
한자에서 기원된 단어보다는 
순 우리말이나 사투리 등을 
공부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분 소원부터 이루어 주십시오 !
     총각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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